Quantum Applause

그 간 오래지 않을 삶을 살면서, 많은 질책과 칭찬을 들어왔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부족하디 부족한 나에게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 줄 칭찬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때론 칭찬은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만들기도 하였고, 거만하게 고개를 치켜들게 만들게도 했다.

얼마전에 아주 당연하지만 생각지 못한 칭찬에 관한 한 가지 사실을 알았다.

바로 당신이 나에게 하는 칭찬은, 나의 모든 면에 대한 칭찬은 아니라는 것.

당신이 본 나의 일부를 보고 마음에 들었다면, 만족스러웠다면 칭찬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나'란 모든 부분까지 칭찬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난 그간 착각을 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칭찬을 받는 나란 존재에 대한 무한한 관대는 곤란하다. 지금 밝은 미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다면, 칭찬을 받고 있는 현재의 나라 할지라도 분명 발목을 잡고 있을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점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작년에도 쓴 맛을 보았고, 올해도 아직 한 줌의 희망을 보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여전히 고마운 칭찬은 받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존재.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고, 칭찬을 나에 대한 채찍질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Photograph : Quantum Applause by Artw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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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무한 2009.06.16 23:55      
시나브로 아닐까요?

알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그렇게요 ^^

너무 조급해하거나
욕심내지 않는다면...

저도 노력중입니다 ㅋ

<덧> 복귀 축하드려요~ ㅋ
BlogIcon 곽군 2009.06.22 23:48 신고    
축하 인사에 일단 감사합니다. :)

조금씩...
저도 그렇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이 없다고 적었지만, 사실은 '있으리라' 아직 믿고 있습니다.
BlogIcon 빵우기 2009.06.18 03:30      
자신이 그걸 깨닫고있는것 자체가 어떻게보면 큰 발견이지요 ㅋㅋ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진마세요 ㅋ
BlogIcon 곽군 2009.06.22 23:50 신고    
처음에 이걸 깨달았을 때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뭔가 깨달았다는 기쁨아닌 기쁨이 먼저 들었답니다. 물론 이내 스트레스로 느껴졌긴 했지만요.

기쁨이 들었던 건, 빵우기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발견'을 했단 것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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