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1 시원하지만, 찝찝한 이 느낌 (5)
이따금씩 남겨놓는 내 글들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있다. 좋은 댓글이건 비판을 가하는 댓글이건 무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과는 달라서 기분이 다소 상할 수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사람들의 제각각의 견해일 뿐이라 생각한다.

오늘 쓴지 좀 된 글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뭔가 대충 스윽 읽어보는데, 도대체가 무얼 말하려는 건지 몰랐다.
내가 잘못됬다는 건지, 이 정도 비판은 약하다고 이야기하려는 건지 말이다.

그래서 다시 읽어봤다.

그래도 모르겠다. 몇 번을 다시 정독한 후에야 답변을 달 수 있었다.

답변을 달면서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말을 다 한 것 같았지만, 뭔가 개운치 않았다.

아파트에서 머리 속에 에티켓을 지워버린 사람들에게는 집을 찾아가던 전화던 항의를 할 수가 있고, 억울하게 맞았다면 기회를 엿보다 한 대 시원하게 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글에 달린 그 댓글에는 어디를 찾아봐도 블로그 주소는 보이지 없었다. 메일 주소라도 적어주면, 친절히 답변을 해줬을 텐데..

지나가던 분이시기에 다시 여기를 찾아올 가능성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만약 그 분이 혹시라도 여기를 다시 찾아오게 된다면,
소통이 가능한 식탁은 언제나 주방에 있으니 제발 숟가락 하나만 가져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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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마키아또 2009.01.11 22:22      
맞아요. 특히 글쓴 사람이 자기 홈페이지(소통의 창구)도 안 남겨놓고 띡 가버리면 정말 기분 상하죠.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월한 존재를 익명화시키면 되지만, 이런 식으로 익명성을 띠고 나오면 빈정 상하죠. ㅠㅠ 댓글의 댓글을 단다고 그 사람이 과연 볼까요? 도 참 개운치 않구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매우 동감입니다.
BlogIcon WEIVES 2009.01.12 00:10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가보네요. 요즘 웬만한 사람들 블로그 하나씩은 있는데, 아니 하다못해 이메일 주소는 하나씩 가지고 있으니 그거라도 남기면 안되나요? 하하 참 그렇습니다.
BlogIcon 띠용 2009.01.11 23:10      
전 다른곳은 다 그렇다 치고, 그 블로그링인지 뭔지 하는것이 제일 짜증나더라구요;;
BlogIcon WEIVES 2009.01.12 00:09    
블로그링..? 무엇인지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요?
BlogIcon 띠용 2009.01.12 13:14    
글쎄요; 블로그링(주소가 아마 http://www.blogring.org 쯤 될겁니다)을 딱히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한 번 받아보시면 아마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실꺼예요.

뭐하는지 모르는 사이트에서 트랙백을 당하는건 더 찜찜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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